호주·베트남 등서 연내 수천톤 도입 추진…중국과 신속 수출통관 협의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이번 주 호주로부터 요소수 2만 리터를 수입하며, 신속한 수송을 위해 군 수송기도 활용한다.

정부는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2차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산업용 요소·요소수 수급 현황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또 가용한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호주, 베트남 등 요소 생산 국가와 연내 수천 톤이 도입되도록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 정부를 상대로는 수만 톤 수준의 기존 계약분을 중심으로, 신속한 수출 통관 절차 진행을 요청하는 협의를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재부 제공


수입 대체에 따른 초과 비용 및 물류비 보전 지원과 할당 관세를 조속히 시행하고, 시급할 경우 군 수송기도 활용한다.

신속한 통관을 위해 '긴급통관지원팀'을 운영하고, '입항 전 수입신고'도 허용하며, 차량용 요소수 검사 기간은 기존 20일에서 3∼5일로 단축키로 했다.

산업용 요소수의 차량용 전환은 이달 중순까지 검토,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즉각 조치한다.

정부는 현재 소방, 구급 등 필수 차량용 요소수는 현재 3개월분을 보유 중이므로, 필수 차량 운행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시장교란 행위에 즉각 대응, 요소·요소수 매점매석을 금지하는 고시는 8일부터 시행된다.

이와 함께 재고량 파악, 판매량 제한, 판매처 지정 등 수급 안정을 위한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도 이번 주 중 제정·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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