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부족 지속 우려와 '위드 코로나' 서비스업 정상화 기대감 상충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최근 미국 경제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 간 '디커플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세계적 공급 부족 지속 우려와, '위드 코로나' 이후 서비스업 정상화 기대감이 상충하기 때문이다.

   
▲ 미국 달러화/사진=연합뉴스


10월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수는 66.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부 지표 중 사업활동과 신규 주문도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동행, 즉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요가 역사적인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10월 미국 ISM 제조업 지수는 60.8로, 전월 61.1을 하회했다. 

생산, 고용은 양호하나 신규 주문의 가파른 하락(66.7→59.8)과 원자재, 재고 부족이 우려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가 디커플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고가 역사적으로 하단에 머물고 있음을 감안하면 공급망 차질 이슈는 여전하지만, 그럼에도 서비스 사업활동 확장세는 긍정적 시그널"이라며 "고용 및 물류 차질이 완화될 여지가 있어, 소비 경기에 갖는 기대감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고용 역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회복되는 흐름이다.

10월 미국 오토메틱데이터프로세싱(ADP) 민간 신규 고용은 전월(52.3만건) 및 예상(40.0만건)을 상회한 57.1만건을 기록했다. 

특히 서비스 고용의 증가세가 뚜렷했고, 주간 실업 청구건수도 26.9만명까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