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가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페네르바체가 극장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뒀다.

페네르바체는 8일 새벽(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터키 쉬페르리그 12라운드 카이세리스포르와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1-2로 지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 외질의 페널티킥 골로 패전을 면하고 얻어낸 무승부였다.

3연패 중이던 페네르바체는 무승부로 일단 연패를 끊기는 했지만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의 분진에서 헤어나지는 못했다. 6승2무4패, 승점 20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카이세리스포르는 승점 15점(4승3무5패)으로 13위에 자리했다.

   
▲ 사진=페네르바체 SNS


김민재는 변함없이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설러이, 티저랜드와 스리백을 이뤄 수비를 책임졌다.

전반 31분, 페네르바체가 상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 좋은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카흐베지가 찬 슛이 골대를 맞아 리드를 잡을 기회를 날렸다.

위기를 넘긴 카이세리스포르가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콜로베치오스의 헤더 골로 리드를 가져갔다. 전반은 페네르바체가 0-1로 뒤진 채 끝났다.

페네르바체는 후반 7분 프리킥 찬스에서 티저랜드가 방향을 바꾼 볼이 또 한 번 골대를 맞는 불운으로 땅을 쳤다. 또 실점 위기를 넘긴 카이세리스포르가 후반 16분 달아났다. 역습 상황에서 가브라노비치가 추가골을 넣어 2-0을 만들었다.

페네르바체는 두 골 차로 벌어지자 외질을 교체 투입하는 등 반격을 위한 공세를 끌어올렸다. 후반 33분 베리샤의 프리킥이 또 한 번 크로스바를 때리는 불운을 겪은 후에야 페네르바체의 추격골이 뒤늦게 터져나왔다. 후반 40분 자이츠의 슈팅이 상대 수비 사이를 뚫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추가시간에 접어들어 페네르바체가 4연패를 당하는가 했으나 페널티킥이 살렸다. 베리샤가 상대 수비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외질이 나서 극적인 2-2 무승부를 만드는 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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