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김종국이 해외 유명 헬스 유튜버 그렉 듀셋이 제기한 ‘로이더’(약물로 근육을 키우는 사람) 의혹을 재차 반박했다.

김종국은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짐(GYM)종국' 커뮤니티에 “이제 와서 확인할 방법이 없고 그걸 사용하는 게 무슨 잘못이냐고? 합법이라고? 갑자기? 참 황당하고 재밌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약물이라면 비록 합법이라도 몸서리치는 제 입장에선 잘못 맞는다. 일반분들이 본인의 건강과 더 나은 행복을 위해서 의사분들의 처방으로 받으시는 건 합법이고 괜찮다”고 했다.

   
▲ 김종국(왼쪽), 그렉 듀셋. /사진=김종국, 그렉 듀셋 SNS


이어 “그렇지만 김종국이란 사람이 그런 걸 하면 여기서는 큰 잘못"이라면서 "27년을 대중가수, 연예인으로 살았다. 변변찮은 이 몸으로 제 채널을 오픈하게 된 것도 오롯이 성실함과 건강을 기본으로 하는 운동(과) 삶을 나누기 위해서였다. 한 분이라도 더 열심히, 더 건강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될까 해서 부족하지만 이렇게 채널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불과 저의 한 달 전 영상을 보고도 자연적으로는 지금의 몸과 운동 수행 능력을 가질 수 없다는 게 그분의 주장이었다”며 “뭐가 됐던 호르몬 수치가 외부 주입인지 스스로 몸에서 만들어내는 건지 검사하면 다 나온다. 걱정마시고 다른 연관된 모든 검사를 순차적으로 다해 나갈 테니까 그냥 재밌게 즐기라”고 당부했다.

캐나다 출신 보디빌더 그렉 듀셋은 지난 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종국은 약물을 썼을까 안 썼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그의 ‘로이더’ 의혹을 제기했다. 

듀셋은 "45세의 몸으로 보기에는 지나치게 좋다"면서 김종국이 근육을 키우는 과정에서 약물을 복용했을 것이라 추측했다. 

그는 김종국의 1996년, 2001년, 2016년 사진을 보여주며 “(김종국은) 나이가 들면서 체격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 훈련을 한다해도 45세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25세, 35세와 다르다. 호르몬을 쓰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종국은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꾸준한 노력과 정신력만으로도 46세에 남성호르몬 9.24를 찍었다"며 약물 논란을 부정했다. 

이후 그는 "필요하다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검사를 다 받아보겠다"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종국은 최근 헬스 전문 유튜브 채널 'GYM종국'을 개설해 구독자 229만 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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