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71%를 기록하며 5개의 후보국 중 3위

2022년 월드컵 유치후보국들을 대상으로 한 수익성 조사에서 한국이 3위에 올랐다.

일본의 스포츠지 스포니치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의 외주를 받은 미국의 경영 전문 컨설턴트사인 맥킨지 앤 컴퍼니가 스폰서, 입장권 등 총 5개 항목을 통해 유치후보국들의 수익성을 분석한 후 FIFA의 요구를 충족시킬 확률을 산출한 결과가 지난 30일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71%를 기록하며 5개의 후보국 중 미국(100%), 일본(73%)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카타르는 70%, 호주는 68%에 그치며 뒤를 이었다.

한편, 월드컵 개최지 선정의 열쇠를 쥔 것은 24명의 FIFA 집행위원들이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을 비롯해 훌리오 그론도나 수석 부회장, 6대륙을 대표하는 6명의 부회장, 그리고 집행위원 16명이다.

최근 '매표 스캔들'로 2명의 집행위원이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아 투표권을 가진 숫자는 22명으로 줄어든 상태이다. 따라서 총 투표권 22장 중에서 과반수 이상인 12장을 얻어야 개최국에 선정된다.

2022년 대회 희망국으로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 호주, 카타르 등 5개 국가나 뛰어든 상황이어서, 탈락한 최소 득표국의 표를 어떻게 흡수하느냐도 중요한 관건이다.

투표가 끝나면 블래터 회장이 2018년 개최지를 먼저 공개하고, 연이어 2022년 개최지를 발표한다. 발표 시각은 한국시각으로 모레(3일) 새벽 0시20분 무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