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손실보상 제외 업종, 천만원 단위 저리대출"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론에 대해 "여건상 올해는 추가경정예산이 있을 수도 없을 것 같고,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8일 개최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국민의힘 류성걸 의원이 '이 후보가 추가로 30만~5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하는데, 올해 지급을 할 수 있나'라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홍 부총리는 이 후보가 재난지원금 재원으로 거론하는 '초과세수' 규모에 대해 묻자, 10조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7월에 저희가 2차 추경을 하면서 (초과세수로 들어온) 31조 5000억원은 이미 세입경정을 해서 사용했고, 그 이후에 조금 더 들어올 수 있을 것 같다"며 "조 단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의원이 '10조원쯤 되나'라고 되 물었고, 홍 부총리는 "그것보다 조금 넘을 것 같다"고 답했다.

홍 부총리는 또 소상공인 손실보상 제외 업종에 대한 지원 방안에 대해, "11월 중순에 발표하고 연내에 다 지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 질의에 그는 "제외 업종의 의견을 들어보니, 몇십만 원을 지원하는 것보다 천만 원 단위 이상 큰 자금의 저리 자금(대출)을 선호했다"며 "그런 것을 포함,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말부터 소상공인 약 80만명에게 약 2조4천억원을 지급하는 손실보상 절차를 가동 중으로, 여행이나 관광, 숙박, 공연 등의 업종이 배제되는 문제가 지적되자,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 11월 중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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