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인사청문회서 거듭 사과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위장전입, 다운계약서와 관련해 거듭 사과했다.
 
임 후보자는 1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이학영 의원 등이 제기한 다운계약서 작성과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세금탈루 등은 박근혜 정부 위원이 되기 위해 필수조건이 됐다""본인 스스로 되돌아보고 사퇴할 의향이 있냐"고 지적했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도 "그동안 청문회를 하면서 다운계약서 문제를 많이 봤지만 2/3 수준은 처음 보는 최악의 케이스"라며 "단순히 신고상 관행 문제가 아니고 규모로 보면 적극적으로 했던 것 아니냐"고 강하게 질타하기도 했다.
 
이 같이 의원들의 연이은 지적에 임 후보자는 "당시 관행에 따라 부동산 중개자에게 맡겼다""더 철저히 확인했어야 했는데 불찰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로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려고 했지만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것을 받아들이고 자기관리에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004년 서울 여의도 아파트 매입 당시 67000만원을 주었지만 2억원으로 신고했다. 이에 다운계약을 통해 2700만원을 탈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1985년 사무관 시절 직장주택조합에 가입하기 위해 주민등록 주소지를 실거주인 반포동이 아닌 서초동으로 옮겨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