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 현황 파악 등 각 항공사들과 사전 협의 나서
무게당 단가 높아 공급가 인상 요인 작용 가능성
[미디어펜=박규빈 기자]중국발 요소수 품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민항 화물기를 활용한 요소수·요소 수입을 준비하고 있다.

   
▲ 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 화물기에 대한 지상 조업이 이뤄지고 있다./사진=각 사 제공

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화물기 운항 일정과 전세기 운항 가능 여부, 운용 가능한 화물기 현황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소수를 수입해 올 국가는 미정이나 수입 확정 시 즉시 해당 화물기를 투입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항공사와 사전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요소수나 원료인 요소를 수입할 수 있는 국가로는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과 미국·러시아 등이 거론된다.

민항 화물기는 군용기 대비 적재 용량이 크고, 상대국 영공 통과 허가도 받을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대한항공이 보유한 화물기 B747과 B777F는 최대 화물 용량이 각각 100톤, 86톤으로 최대 47톤의 화물을 나를 수 있는 공군의 다목적 공중 급유 수송기보다도 크다. 여객기 하부 화물칸에 요소수를 실을 수도 있으나, 무게 등을 감안하면 화물 전세기가 우선 고려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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