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언급한 윤석열에 "공정과 거리 멀어"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 "본인이 감방에 집어넣고 본인이 사면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게 법을 집행해왔던 전직 검찰총장의 공정이고 상식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연일 입만 열면 공정과 상식을 말하지만 지금까지 그의 행적을 살펴보면 공정과 상식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언급한데 대해 공정과 상식과는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사진=김영호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어 "장모, 부인, 본인 등 가족이 연루된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의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았고 99만원 검사 룸살롱 사건 등 검찰 선, 후배가 관여된 검찰 비위에 대해서는 오히려 수수방관으로 임해왔다"며 "아니 비위 검사를 방조했다는 언론의 보도가 넘칠 만큼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임 검사 윤석열 때는 모르겠지만 검찰 간부가 된 이후 그의 수사는 매우 불공정했고 선택적이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며 "그런 그가 연일 공정과 상식을 주장하고 있으니 정말 개탄스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윤 후보가 지금해야 할 일은 공정하지도 상식적이지도 못했던 자신의 과오를 당장 시인하고 개과천선(改過遷善)하는 것"이라고 일격했다.

윤 후보는 지난 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집권 초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추진하겠다”며 “미래를 위해 국민 통합이 필요하고, 국민 통합에 필요하면 사면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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