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제17차 한-중동 협력포럼이 8일 서울에서 개최됐다. 온·오프라인 혼합(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서는 특히 코로나19 이후 한-중동 협력 방향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이날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기조연설에서 현재 한-중동 관계가 다방면에서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을 거듭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한국의 대 중동 외교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 스마트 농업, 보건·의료 등 새로운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 나가고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바라보면서 새 시대의 새 기준에 한국과 중동이 함께 대비해 나갈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최 차관은 한반도 평화정착은 전 세계가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공재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고, 우리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8일 서울에서 온·오프라인 혼합(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된 제17차 한-중동 협력포럼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1.11.8./사진=외교부

이번 포럼은 한국-아랍 소사이어티(KAS, Korea-Arab Society), 제주평화연구원(JPI, Jeju Peace Institute), 에미리트전략문제연구소(ECSSR, Emirates Center for Strategic Studies and Research)가 공동으로 주최해 개최됐다.

한-중동 협력포럼은 한국과 중동 간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협력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2003년부터 개최해 온 1.5트랙 포럼이다. 이번 포럼의 1세션에서 ‘변화하는 중동과 한국의 관계 : 미래로 향하는 도전과 기회’, 2세션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한-중동 협력’이 논의됐다.

이번 포럼에 대면으로 최 1차관을 비롯해 마영삼 KAS 사무총장, 한인택 JPI 원장, 최재철 국제박람회기구 의장(전 기후변화대사), 이희수 한양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다. 비대면으로 라나 누세이베 UAE 외교부 정무차관, 술탄 모하메드 알-누아이미 ECSSR 소장, 조셉 캐쉬시안 킹파이잘 이슬람 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

외교부는 이번 포럼에 대해 아랍-이스라엘 간 관계 정상화를 비롯한 큰 정세 변화를 겪고 있는 중동지역과 우리와의 지속적인 협력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중동지역 연구기관 및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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