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00여건 개인정보 유출된 것으로 파악
관련 기관 신고…철저한 원인 파악과 재발 방지 약속
[미디어펜=조한진 기자]SK가 그룹 채용 시험 과정에서 지원자들의 개인정보가 외부에 유출된 데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SK는 SKCT(SK종합역량검사)를 운영하는 외부 평가기관의 관리자 사이트 내 일부 페이지가 외부에 노출된 사실을 지난 4일 외부 신고를 통해 인지했다고 9일 밝혔다.

   
▲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서린사옥 /사진=연합뉴스

SK는 즉시 해당 페이지에 대한 외부 접속을 차단하고, 서버 및 데이터베이스 접근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했다. 이후 조사 결과 약 1600여건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SK는 설명했다.

이 가운데 1300여건은 신고자가 신고 과정에서 확인한 것으로, 외부 유출 없이 삭제조치 됐다. 그러나 약 300여건의 개인정보는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지원자 성명, 생년월일, 성별, 수험번호, 영역별 결과, 응시일시, 지원회사 등 총 7개 항목이다. 휴대전화번호 및 이메일 주소는 포함되지 않았다.

SK는 이날 오전 SK 채용 포털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개인정보가 노출된 지원자들에게는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을 통해 안내했고, 피해 의심 사항 등 문의에 대한 별도 상담 창구를 운영할 예정이다.

SK는 법령에 따라 관련 기관에 신고하고, 철저한 원인 파악과 재발 방지 노력에 나설 계획이다.

SK는 "지원자들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노출된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향후 개인정보 보호 전 과정에 대한 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해 이와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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