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상승세 많이 꺾여…진정 양상"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요소수 품귀 사태와 관련해 "최근 중국에 2만t 정도가 선적 대기 중인데, 협의가 잘 돼서 조만간 해결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1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이 요소수 추가 공급 대책을 묻자 이같이 말하고 "1년에 차량용 요소수 8만t 정도가 필요한데, (중국에서 들여오는) 2만t 정도면 상당 부분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피력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재부 제공


외교부는 이날 "중국산 요소 수입절차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중국 측과 소통한 결과, 우리 기업들의 기계약 물량 1만 8700t에 대한 수출 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이 중국 측과 계약한 요소 1만 8700t이 곧 국내로 반입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국내 소요량의 2~3달치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홍 부총리는 또 부동산 시장에 대해 "일단 상승세가 많이 꺾였다. 많이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동산시장을 볼 수 있는 매매수급지수가 매수자 우위로 재편됐고, 기대심리 지표도 9월달 이후 뚜렷하게 하락세로 전환됐다"며 "이제는 상당부분 하락세가 진정돼 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주택공급에 대해 과도하게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고, 실질적으로 주택공급이 부족한 측면도 있어서 그런 양면이 다 있다고 생각된다"며 "전체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부동산 공급에 몰려있기 때문에, 정부도 공급을 최대한 늘리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답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