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혜 인턴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에서 안재현이 구혜선에게 자신이 가진 아픔을 토로하며 가슴 찡한 사랑의 서막을 알렸다.

9일 방송된 7회에서는 메스에 베인 상처가 한 순간에 아무는 안재현(박지상)의 모습을 목격한 후 충격을 받은 구혜선(유리타)이 안재현을 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어린 시절 들개의 공격에서 자신을 구해준 소년의 이야기를 아무도 믿어주지 않아 상처를 갖고 있던 구혜선은 초자연적 신체 현상 역시 받아들이지 못했다.

   
▲ 사진=KBS

구혜선이 자신을 피하는 이유를 알고 있던 안재현은 “내가 무슨 홀로그램이야? 볼 때 마다 그냥 통과하게?”라며 먼저 다가가 모르는 척 이유를 물었다.

혼란스러워하는 구혜선에게 안재현은 구혜선의 손목을 자신의 목에 가져가 차가운 체온을 느끼게 했다. 안재현은 “그래 맞아. 나 병 있어. 세상이 잘 모르는 그런 희귀병”이라고 고백한 후 “유교수, 또라이 아니야. 적어도 나한텐! 대신, 그거에 만족하고 지금부터 완전히 관심 끊어. 이건. 명령이 아니라 부탁이야”라고 애틋한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처음으로 안재현의 속사정을 듣게 된 구혜선은 안재현이 상처를 위장하기 위해 붙여둔 밴드를 떼어내며 “진짜 멀쩡하면서, 저번에 나한텐 소리소리 지르고 말이야”라고 말하며 마음의 문을 열었다.

인간이 되고자하는 안재현과 그를 방해하려는 지진희(이재욱)의 갈등 역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 8회는 1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