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 번의 패배로 벼랑 끝으로 몰린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반격의 선발 오더'를 짰다.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두산의 2021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3판 2선승제) 2차전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전날 열린 대구 1차전에선 삼성은 4-6으로 두산에 패했다. 한 번만 더 지면 탈락하는 삼성이다.

   
▲ 2차전 삼성의 4번타자로 나서는 오재일. /사진=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삼성 감독은 1차전과는 다른 선발 타순을 구성해 반격을 노린다. 1번 박해민(중견수)-2번 구자욱(우익수)-3번 피렐라(지명타자)-4번 오재일(1루수)-5번 강민호(포수)-6번 이원석(3루수)-7번 김지찬(유격수)-8번 김헌곤(좌익수)-9번 김상수(2루수) 순이다.

1차전 3번타자였던 구자욱과 6번타자였던 피렐라가 2, 3번으로 전진 배치됐다. 구자욱과 피렐라는 1차전에서 멀티히트를 때리며 삼성 타자들 가운데 가장 타격감이 좋았다.

4번타자는 1차전 5번으로 나섰던 오재일이 맡는다. 1차전 2번이었던 김지찬이 7번으로 내려가고, 4번타자를 맡았던 강민호는 5번에 배치됐다.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1차전에서 무안타 침묵하며 병살타도 쳤던 오재일이 4번 중책을 맡은 것이 눈에 띈다.  

한편,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1차전 선발로 나섰던 유격수 박계범 대신 김재호가 출전하는 것만 바뀌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