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직원 사칭 스미싱 문자 주의보

[미디어펜=김재현기자] "금융감독원 은행전산보안팀 이동수과장입니다. 본인 앞으로 해킹유출 연락드렸으나 부재중으로 연결 안됩니다. 빠른 보안강화하세요. 1588-2100 직통전화번호 070-8074-7598"

   
▲ 스미싱 사기 실제 메시지 사례./금융감독원
최근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스미싱(Smishing) 문자가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스미싱은 휴대전화 단문메시지(SMS)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탈취, 금전피해를 끼치는 전자금융사기 유형이다.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스미싱 문자는 과거 청첩장, 돌잔치 등 지인을 사칭한 그간의 문자메시지와 달리 불특정 다수에게 문자를 대량 발송하는게 특징이다.

문자에는 "해외접속 결제시도 IP로그인 수집으로 고객정보 유출이 추정되어 금융안전을 위해 본인인증번호를 입력해야 한다"고 돼 있다.

금감원 불법 사금융신고센터에 최근 3일간 접수된 신고 건수는 239건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기범은 각종 전자금융사기에 대응하고 있는 금감원을 사칭했다"며 "해킹으로 보안을 강화해야 금융사기를 예방할 수 있는 것처럼 휴대폰 사용자를 속인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수사당국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며 스미싱 등 금융사기 피해를 미리 방지키 위해 '서민금융 지킴이-00호'의 형태로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