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신한카드의 결제 데이터가 국내 최초로 국가통계 속보성 지표로 재탄생한다.

신한카드는 통계청과 나우캐스트(Nowcast) 포털 구축과 민생경제 공동 연구 등을 목적으로 한 '빅데이터 기반 국가통계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나우캐스트 포털'은 공공·민간 빅데이터를 이용해 △가계 △사업체 △일자리 △공중보건 4대 부문의 10개 속보성 지표를 개발, 빠른 경우 주간 단위로 시의성 있게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속보성 지표를 통해 경제·사회적 변화를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코로나19와 같은 사회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나우캐스트'는 경제위기, 코로나와 같은 충격이 발생했을 때 일반 국민이 경제, 사회 상황을 신속히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주는 속보성 지표를 말한다.

현재 미국과 프랑스 중앙은행이 국내총생산(GDP)을 예측하는 데 사용하고 있는 기법으로 현재 또는 가까운 미래의 경제 상황을 추정하는 방식이다.

류근관 통계청장은 "빅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통계 생산과 활용을 위한 실험 통계에 신한카드의 빅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의 통계 생산에 대한 대안을 마련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통계청과 신한카드의 데이터 결합으로 시의성 있는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게 되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핵심역량을 투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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