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항서호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일본에 아깝게 져 최종예선 첫 승점 획득에 또 실패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1일 밤(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5차전에서 0-1로 패했다.

박항서 감독의 지휘 아래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까지 오른 베트남이지만 일본전 패배로 5전 전패에 빠졌고, 승점 0으로 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사진=AFC(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일본은 3승 2패로 승점 9점이 돼 일단 3위로 올라섰다. 12일 새벽 열리는 오만-중국전에서 오만이 이기면 일본은 다시 4위로 내려가고, 오만이 비기거나 지면 일본은 3위를 지킨다.

조 1, 2위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는 이날 0-0으로 비겨 사우디가 승점 13점(4승1무), 호주가 승점 10점(3승1무1패)이 됐다. 일본과 승점 격차는 각각 4점, 1점이다. B조는 앞으로 치열한 1, 2위 다툼이 이어질 전망이다. 

일본은 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미나미노의 크로스를 이토가 슛해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뽑아냈다. 전반 막판 일본은 이토가 다시 골을 넣었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베트남은 만회를 위해 상당히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골 결정력이 떨어지는 등 일본과 기량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일본도 패스 위주로 찬스를 만들어 달아나는 골을 노렸으나 더 이상 베트남 골문을 열지는 못한 채 승점 3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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