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혜지 인턴기자]인기 웹툰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가 박태준에 대한 부러움을 드러냈다.

10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인터넷 청년 재벌 특집으로 웹툰작가 기안84와 박태준이 출연했다.

기안84는 연 매출이 300억이나 되는 쇼핑몰 대표에서 웹툰 작가로 변신해 '외모지상주의'로 인기를 끌고 있는박태준에 대해 “처음 박태준이 만화 그린다는 말을 들었을 때, 돈도 잘 버는 애가 왜 만화를 하나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난 그때 반지하에 살고 있었는데 박태준은 300억 쇼핑몰 대표였다”며 “그런데 연재를 하더니 잘 됐다. 조회수도 잘 나온다”라고 부러운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 사진=tvN '택시' 방송화면

기안84는 웹툰 작업 당시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는 “원룸에서 살았는데 그림 그리는 것 까진 괜찮은데 대사 치기가 창피했다”며 “그래서 천장에 못을 박아 이불로 가리고 작업하곤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울러 폐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죄송한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기안84는 “내가 한창 웹툰연재를 준비할 때 아버지가 폐암에 걸리셨다”며 “당시 아버지가 쌈짓돈도 주셨다. 잘해드리지 못해 후회된다. 그래서 대신 지금 버는 돈을 어머니에게 다 가져다 드린다”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웹툰작가 기안84는 웹툰 ‘패션왕’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패션왕’은 지난해 영화화됐으며 현재 ‘복학왕’을 연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