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이종산업 간 시스템적 융합, 혁신 플랫폼 사업 추진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하나은행은 포스코 인터내셔널(구매&물류), 포스코 A&C(산업), 다쏘시스템(기술), 형경산업(제작)과 함께 '산업·기술·물류·금융 연계 B2B 플랫폼(FSCM)'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 하나은행은 11일 오후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포스코 인터내셔널(구매&물류), 포스코 A&C(산업), 다쏘시스템(기술), 형경산업(제작)과 함께 '산업·기술·물류·금융을 융합하여 B2B 플랫폼(FSCM)'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박지환 부행장(사진 왼쪽 네 번째), 김병휘 포스코인터내셔널 본부장(사진 왼쪽 다섯 번째), 정훈 포스코에이앤씨 건축사사무소 사장(사진 왼쪽 여섯 번째),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사진 왼쪽 세 번째), 박형순 형경산업 대표(사진 왼쪽 두 번째), 진춘식 스마트시티도시개발 대표(사진 맨 오른쪽), 이재경 오조 대표(사진 맨 왼쪽)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사진=하나은행 제공


이번 협약은 그동안 각 기업의 축적된 역량과 플랫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이종 산업 간 비즈니스 모델의 시스템적 융합을 통한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동참하는 업체들은 신설 법인 '주식회사 OZO'를 설립하는 한편, 기업과 금융을 연결하는 'OZO 플랫폼'을 구현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OZO 플랫폼이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중견 기업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이 지난 수십년 간 축적해온 각 회사의 디지털 역량과 노하우를 플랫폼에 융합하면, 각 산업별로 필요한 핵심기술과 구매·결제시스템, 프로세스에서 필요한 금융 인프라가 모두 제공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협약사들은 플랫폼에서 생태계를 완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종합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적극 협력키로 했다.

특히 OZO 플랫폼을 기존 B2C 플랫폼과 달리 철저하게 기업 중심의 B2B 플랫폼으로 활성화한다는 입장이다.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금융·기술·구매·정보 등의 요소들을 융합해 '지속경영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약으로 OZO 플랫폼이 지원하는 중점 산업은 △산업용 장비 △전기 자동차 △에너지 △건설 산업 등이며, 첫 번째로 건설 산업 분야가 수혜를 볼 예정이다.

박지환 하나은행 CIB그룹 부행장은 "하나은행은 은행 중심으로 제공하던 고전적 금융서비스 방식을 탈피해 금융과 산업이 협업을 통해 맞춤형 기술과 금융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개별 기업들이 플랫폼 내에서 서플라이 체인을 완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OZO 플랫폼' 이용 기업들에게 구매대금 결제를 위한 결제시스템과 구매 자금을 지원하고, 하도급 중소·영세기업들의 자금 유동성을 제고하기 위한 상생결제시스템을 연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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