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발효∙정제 기술과 현대EP의 컴파운딩 역량 결합
[미디어펜=이다빈 기자]CJ제일제당은 서울시 중구 CJ인재원에서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와 정중규 HDC현대EP 대표이사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 컴파운딩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본계약(JVA)’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 CJ제일제당과 HDC현대EP의 바이오 컴파운딩 합작법인 본계약 체결식에서 최은석(우측) CJ제일제당 대표이사와 정중규 HDC현대EP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CJ제일제당


이번 계약을 통해 CJ제일제당과 HDC현대EP는 내년 3 분기 본 생산 개시를 목표로 HDC 현대 EP가 보유중인 충북 진천소재 공장에 약 24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국내 유일 CJ제일제당이 생산하고 있는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PHA를 비롯해 PLA∙PBAT∙셀룰로오스 등의 생분해 소재를 활용해 컴파운딩 솔루션 개발 및 바이오플라스틱 대량생산에 나선다. 기존 석유화학 원료를 바이오 원료로 대체하거나 생분해 소재를 혼합해 식품 포장재와 자동차 내장재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 및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CJ제일제당은 PHA 외에도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전반으로 화이트바이오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HDC현대EP는 PHA를 비롯한 차별화된 친환경 소재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게 됐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CJ제일제당의 축적된 바이오 기술 및 마케팅 역량과 HDC현대EP의 경쟁력이 결합돼 다양한 친환경 컴파운딩 사업 시너지를 발휘하게 됐다”라며 “글로벌 고객사의 ESG 목표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플라스틱 순환경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중규 HDC현대EP 대표이사는 “양 사 협업을 통한 차별화된 친환경 소재 개발은 플라스틱 순환 경제 기조 하에서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합작법인이 본 궤도에 올라가면서 CJ제일제당은 화이트바이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내년 본 생산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공장에 연간 5천톤 규모의 PHA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향후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바이오 소재 관련 협업을 추진하면서 화이트바이오 분야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