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2라운드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대회 2연패를 향한 행보를 이어갔다.

김세영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적어내며 2위에 올랐던 김세영은 중간 합계 9언더파 131타를 기록, 공동 5위로 순위가 조금 내려갔다. 하지만 공동선두로 나선 렉시 톰프슨, 제니퍼 컵초(이상 미국·11언더파)와는 2타 차여서 우승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 사진=LPGA 공식 SNS


LPGA 투어 통산 12승을 거둔 김세영은 올해 아직 우승이 없어 이번 대회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첫 승을 노린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4번홀(파5) 버디를 18번홀(파4) 보기로 까먹었다. 하지만 후반에 버디 4개를 잡고 보기 1개를 범해 3타를 줄일 수 있었다.

톰프슨과 컵초가 나란히 6타를 줄이며 공동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1라운드 선두였던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는 공동 3위(10언더파)로 한 발짝 물러섰다.

세계랭킹 1위를 다투는 넬리 코다(미국)와 고진영(26)의 자존심 대결에서는 코다가 앞서가고 있다. 랭킹 포인트에서 고진영에 불과 0.004점 앞선 코다는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로 김세영 등과 공동 5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고진영 역시 이날 버디만 4개 잡아 4타를 줄였으나 첫날 2언더파밖에 못 쳐 합계 6언더파,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이미향(28)이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38위에서 공동 5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정은(25)은 대니엘 강(미국) 등과 공동 10위(8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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