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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부산여행, 투어지와 함께 어디서든 '익사이팅'
르노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이용한 차량공유 사업 투어지 타보니
거점 확대 통한 리턴프리서비스 도입시 활성화 기대
승인 | 김태우 기자 | ghost0149@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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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21-11-14 10: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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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우리도 저거 타고 다니자, 되게 이뻐"

지난 10일 부산에서 관광용 차량 공유 서비스를 운영하는 관광 벤처 스타트업 기업 '투어스태프'의 투어지를 타고 해운대를 지나는 도중 여행객들에게 나눈 이야기였다. 

이날 '투어스태프'의 김남진 대표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 소속 기자단과의 간담회를 갖고 르노 트위지를 통해 부산여행의 재미를 배가 시킬수 있는 투어지의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 르노 소형전기차 트위지를 활용해 운행중인 관광 벤처 스타트업 기업 '투어스태프'의 투어지가 일반도로를 달리고 있다. /사진=르노삼성


김 대표는 "트위지는 자동차를 닮으려고 애쓰는 초소형 전기차들과는 다르다"며, "그보다는 익사이팅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오토바이의 안전성을 강화한 라스트마일 모빌리티로 봐된다"고 설명했다. 

투어지는 르노삼성 부산공장(동신모텍 위탁)에서 생산‧판매하는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관광객들에게 대여하는 카셰어링 서비스다. 지역 모빌리티 기반 스타트업 육성 차원에서 부산시와 르노삼성의 지원을 받아 출범했다.

현재 벡스코와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거점으로 트위지 50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운영 대수를 확대하는 한면, 부산 주요 관광지에 투어지 스테이션을 마련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한 24시간 예약 및 반납 시스템을 완비해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상품 중 하나로 육성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트위지를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즐길거리'로 보고 사업 파트너로 점찍었다. 

전동킥보드나 삼륜차와 같이 액티비티 차원에서 공유되는 라스트마일 모빌리티들이 운전자나 보행자 안전성 측면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지닌 것과는 달리 트위지는 더 우수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안전을 확실히 보장해준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전동킥보드나 삼륜차는 공공재인 인도를 사용하면서도 안전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트위지는 차도에서 교통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안전하게 탈 수 있어 인도를 점거하지 않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속도가 20km/h에 불과한 전동킥보드는 차도에서 탈 경우 교통 흐름을 방해해 인도를 이용할 수밖에 없고, 이는 사용자 뿐 아니라 보행자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요인이 된다. 

하지만 트위지는 최고 80km/h까지 낼 수 있어 시내를 편하게 이동 할 수 있는 이동수단이 된다.

김 대표는 "그동안 3000회 이상의 대여가 발생했지만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면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종합보험에도 가입해 놨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체험한 트위지는 시속 50km로 속도 제한이 걸린 부산 시내 도로 주행에서도 익사이팅한 재미를 안겨줬다.

   
▲ 르노 소형전기차 트위지를 활용해 운행중인 관광 벤처 스타트업 기업 '투어스태프'의 투어지가 일반도로를 달리고 있다. /사진=르노삼성

   
▲ 르노 소형전기차 트위지를 활용해 운행중인 관광 벤처 스타트업 기업 '투어스태프'의 투어지가 일반도로를 달리고 있다. /사진=르노삼성


일반 승용차라면 답답하게 느껴질 만한 속도지만, 작은 차체의 트위지를 몰고 이 속도로 달리면 마치 레이싱이라도 하듯 운전 재미가 쏠쏠하다. 놀이공원에서 운영하는 고카트를 도로로 몰고 나온 기분이랄까.

최고출력 17.1마력과 최대토크 5.8kg.m의 성능을 내는 13Kw급 전기모터는 공차중량 475kg에 불과한 트위지의 차체를 가볍게 잡아끈다. 정지 상태에서 45km/h(체감상 100km/h 정도로 느껴지는)까지 6.1초 만에 가속할 수 있다.

더구나 트위지는 단순히 작은 차체에 전기모터를 달아 굴러가게만 만들어 놓은 차가 아니다. 르노 그룹 내에서 F1 등 모터스포츠 분야를 담당하는 르노 스포츠(R.S.)가 하체를 튜닝해 서킷에서 타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달리는 재미를 높여 놨다.

외관상으로 보면 폭이 좁고 전고가 상대적으로 높아 급회전시 옆으로 넘어지지 않을까 하는 느낌도 나지만, 절대 그럴 일은 없도록 설계됐다.

뒤쪽에서 바라보면 후륜 윤거(좌우 바퀴 사이 폭)가 전륜 윤거보다 넓어 코너링시 안정적으로 차체를 지탱해준다. 전륜구동 차량의 특징인 언더스티어를 앞바퀴보다 넓게 펴진 뒷바퀴가 잡아주는 느낌이라 운전 재미가 좋다.

네 바퀴 모두에 디스크브레이크가 달려 제동 성능도 우수하다. 한 마디로 잘 달리고, 잘 돌고, 잘 서는 3박자를 모두 갖췄다.

조작도 간단해 운전에 익숙지 않은 초보자가 몰기에도 적합하다. 차폭이 워낙 좁아 운전 중 차선 침범에 대한 우려도 없다.

히터도 없고 옆유리창도 없어 한겨울에 타긴 추울 수 있겠지만 트위지를 액티비티 도구로 인식한다면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다. 

   
▲ 르노 소형전기차 트위지를 활용해 운행중인 관광 벤처 스타트업 기업 '투어스태프'의 투어지가 일반도로를 달리고 있다. /사진=르노삼성


소형 전기차이다보니 뒷자리에 탑승하는 승객은 일명 '쩍벌'을 할 수 밖에 없겠지만 두 명이서 여행을 즐기는 커플이나 친구사이에는 이 또한 재미요소로 충분히 부산시내를 자유롭게 이동 할 수 있는 수단이 투어지다. 

투어지 서비스는 다른 액티비티용 모빌리티는 따라올 수 없는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김 대표는 "공유킥보드는 50만원짜리를 10분 빌려주고 2000원씩 받는데, 투어지 서비스는 1350만원짜리 트위지를 1시간에 6000원, 10분에 1000원 꼴로 서비스한다"며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중에서는 가장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물론 일 단위로 대여하는 렌터카와 비교하면 시간당 단가가 비싸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이미 상당수의 이용객들이 트위지를 이동수단이 아닌 즐기는 용도로 인식하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주로 다른 지역에서 온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30%는 자기 차량을 가지고 와서 주차해 놓고 별도로 투어지 서비스를 이용한다"면서 "이는 트위지를 익사이팅 액티비티로 인식한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현재 트위지 50대 규모로 운영되는 투어지 서비스는 아직까지 부산 전역을 커버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좀 더 넓은 범위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내년부터는 차량 대수를 늘리고 충전기를 갖춘 거점(투어지 스테이션)도 확충해 필요한 만큼만 타고 가까운 거점에 반납하는 방식의 리턴프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부산 외에 내년 4월 경주 진출을 시작으로 전라도와 제주도 등 각 관광지로 투어지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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