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0주기를 맞이한 가수 김현식 추모특집 방송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은 2일 올해로 20주기를 맞이한 가수 김현식의 추모특집 ‘사랑의 가객 고(故) 김현식과 친구들’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는 대한민국 록의 살아있는 전설 엄인호, 최이철을 비롯하여 앨범 활동이 뜸해 근황이 궁금했던 권인하, 강인원, 그리고 각종 공연에서 각광받고 있는 박학기가 출연하여 그 시대의 추억을 회상했다.

당시 김현식과 절친했던 이 다섯 명의 뮤지션들이 털어 놓는 김현식과의 특별한 에피소드와 7080세대를 추억에 젖게 하는 김현식의 명곡들을 직접 들어보았다.

김현식과의 첫 만남에서부터 그가 범상치 않았음을 느꼈다는 다섯 뮤지션들. 신촌 블루스의 리더 엄인호는 첫 대면에 팝송을 부르는 김현식의 대담함과 가창력에 놀랐다고 밝혔다.

신촌 블루스 객원보컬로 함께 활동하던 절친 한영애는 술과 관련된 김현식의 기행을 수도 없이 목격했다고 한다.

1990년 간경화로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김현식을 금주 시키란 특명을 받고 같은 방을 쓰게 된 막내 박학기. 공연 전날 밤, 술을 마시려고 하는 김현식을 막기 위해 박학기가 자기희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심지어 선배 김현식을 위해 자장가까지 불러줘야 했다고 한다.


이날 출연자들은 '추억만들기', '사랑했어요', '비처럼 음악처럼', '사랑 사랑 사랑', '비 오는 날의 수채화', '내 사랑 내 곁에' 등 셀 수 없이 많은 곡들로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김현식의 곡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