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인도 수도 뉴델리의 대기오염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면서 정부가 시내 학교에 1주일간 휴교령을 내렸다. 

14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 주총리는 전날 밤 긴급회의를 열고 뉴델리 시내 초·중·고교와 대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들 학교는 15일부터 1주일간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뉴델리 당국은 건설 공사도 이날부터 나흘간 중단시키기로 했다. 공무원에게는 재택근무 지시도 내려졌다. 

당국은 대기오염 비상 상황이 이어질 경우 관련 조치를 연장할 방침이다. 케지리왈 주총리는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전면 봉쇄 조치까지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델리에서는 전날 오전 PM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300㎍/㎥를 넘어섰는데,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일평균 안전 권고 기준 15㎍/㎥ 이하의 20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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