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해쳇 감염병혁신연합 대표 면담…국내 기업 역할 확대·통상분야 지원 방안 논의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서울에서 리처드 해쳇 감염병혁신연합(CEPI) 대표와 만난다.

산업부는 여 본부장과 해쳇 대표가 서울에서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생산·공급 확대 △한국 기업들의 역할 확대 △통상 분야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CEPI는 잠재적인 전염병의 위험에 대비하고, 백신의 사전 개발 및 비축을 위해 2017년 출범한 보건 전문기구다.

해쳇 대표는 통상교섭본부와 보건복지부가 올해 2차례 개최한 '글로벌 백신 비즈니스 포럼'에 연사로 참여했으며, 글로벌 백신 원부자재 기업의 투자 유치를 통한 백신 공급망 강화 등 본부 차원의 노력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 산업통상자원부 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그는 백신에 대한 접근성 향상과 연구개발(R&D) 촉진 및 대응역량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2.0 전략'을 소개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 정부·의료기관·연구소·기업과 소통하겠다고 설파했다. CPI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총 35억달러(약 4조1282억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여 본부장은 "CEPI의 노력이 우리 정부의 '글로벌 백신 허브화' 전략과 부합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글로벌 백신 생산 및 공급 확대를 위해 57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활용해 백신 원부자재 관세인하·신속 통관·백신 협력 사업 발굴 등을 추진하는 중으로, 우리 기업들이 '2.0 전략'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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