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인터넷신문협회장, 사회적 영향력만큼 사회적 책임도 다해야

   
▲ 이창호 회장
인터넷신문의 사회적 영향력은 급증하고 있으나, 사회적 책임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신문 생태계를 저해하는 부정적 기사와 선정적 광고를 양산하는 매체에 대해선 삼진아웃제도 등 과감한 퇴출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창호, 아이뉴스24 대표)는 11일 발간한 <인터넷신문의 현안과 법적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뉴스 연성화’ 등 인터넷 뉴스 유통 및 소비 과정에서의 제반 문제점을 지적하고, 법적, 제도적 정비를 시급히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보고서는 황창근 홍익대학교 법학과 교수 등 외부전문가 4명이 만들었다.

보고서는 네이버 다음 포털사이트의 영향력 증대 및 이로인한 인터넷 뉴스의 선정성 및 연성화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들 문제들이 양질의 뉴스 생산과 이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대안으로 인터넷신문의 자율적인 콘텐츠 생산 역량 강화 및 품질제고 노력, 뉴스유통구조의 개선 및 인터넷신문 기금 조성을 통한 독립성 강화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보고서는 또 법적, 제도적 개입에 앞서 뉴스생산자 스스로의 자율 규제의 강화 및 인터넷광고에 대한 중립적 규제, 내용 규제의 합리화 등을 주문했다. 뉴스생태계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일부 사업자들에 대해서는 삼진아웃제의 도입 등 과감한 퇴출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창호 협회장은 “인터넷 기술과 서비스의 현란한 변화 발전 속도에 비해 법과 제도의 마련은 늘 한발 늦고 지체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회장은 이어 “점증하는 산업적, 사회적 영향력만큼 인터넷신문들 스스로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신협은 2001년 창립된 인터넷언론관련 대표적 단체로서 현재 45개 회원사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회원사가 인터넷신문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인터넷신문위원회’의 준수 서약사에 가입해 있다. [미디어펜=김규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