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PAOK 테살로니키에 입단하며 그리스로 진출한 쌍둥이 자매 가운데 이다영이 맹활약하고 있는 반면 이재영은 최근 3경기 연속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의아했다. 이재영의 결장 이유가 무릎 부상 때문이며, 국내에서 수술을 받기 위해 이미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매체 포스톤 스포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이재영이 무릎 부상이 악화돼 치료차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날 연합뉴스는 이재영이 무릎을 다쳐 지난 12일 이미 귀국했으며,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현재 자가격리 중이라고 전했다. 이재영은 한국에서 정밀 검진을 받고 수술을 할 예정이다.

   
▲ 그리스 도착 당시 구단의 환영을 받은 이재영(왼쪽)과 이다영. /사진=PAOK 공식 홈페이지


쌍둥이 자매는 과거 학교폭력으로 논란에 휩싸여 국내에서 선수생활을 하기 힘들어지자 그리스 무대로 진출했다. 국제이적동의서 발급 등을 두고 우여곡절을 겪긴 했으나 PAOK 입단이 성사돼 지난달 16일 그리스로 출국했다.

PAOK 합류 후 이다영은 금방 주전 세터로 자리잡아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팀 5연승을 이끄는 활약을 펼쳤고, 가장 최근 경기였던 지난 14일 8라운드 ASP 테티스전에서 처음 패배(세트스코어 2-3)를 맛봤다.

그런데 레프트 공격수 이재영은 4, 5라운드 두 경기만 출전한 후 최근 3경기 연속 결장했다. 그 이유가 바로 무릎 부상 때문이었다. 이재영은 출국한 지 한 달도 안돼 홀로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했다.

그리스 현지 병원에서 수술 후 재활까지 6주정도 걸릴 것이란 진단을 받은 이재영은 국내에서 수술과 재활을 이어가기로 했는데, 빨라야 내년 1월에야 코트로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PAOK 구단은 이재영이 복귀할 때까지 계약을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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