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기자] 한국언론학회가 11일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세미나를 열었다.

한국언론학회는 계속해서 변천하는 국제 뉴스환경에서의 통신사 역할, 이에 따라 고민해야 하는 향후 뉴스통신산업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에 관해 논하려는 취지로 <미디어 혁명시대, 한국 뉴스통신사의 위상과 발전 방안 모색>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심재철 한국언론학회장의 개회사로 시작했으며, 세션 1,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2인의 발표자가 나선 세션 1에서는 김영욱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국제 뉴스환경(혹은 시장)에서의 통신사의 역할: 국내외 뉴스통신사의 비교>라는 주제로 첫 번째 발표를 맡았던 심영섭 한국외대 박사에 이어, 김신동 한림대 교수는 <뉴스통신산업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제문을 발표했다.

▲ 11일 한국언론학회 주최의 <미디어 혁명시대, 한국 뉴스통신사의 위상과 발전 방안 모색> 세미나가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사진은 세미나 전경. /사진=미디어펜

김신동 한림대 교수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뉴스통신 서비스에 대해서 논했다.

김신동 교수는 가장 주목할 변화로 인터넷 채널에 대한 B2C 모델의 실현을 꼽았다. B2C 모델은 Business to Customer로서 소비자에 대한 직접적인 사업 서비스 체제구축을 말한다.

김 교수는 국내 뉴스통신 사업에 대하여 “연합뉴스에 의한 독과점 구조는 뉴시스 시장 진입에 의해 막을 내렸으며 여기에 뉴스1이 가세하여 경쟁구도가 더욱 강화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를 김 교수는 뉴스통신 시장의 3파전이라 부르며, 현재 3개 통신사가 공존하는 모양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 11일 한국언론학회 주최의 <미디어 혁명시대, 한국 뉴스통신사의 위상과 발전 방안 모색> 세미나가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세션 1에서 발표자로 나선 심영섭 한국외대 박사와 김신동 한림대 교수(좌측부터). /사진=미디어펜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뉴스통신 산업의 발전 방향, 특히 연합뉴스의 근본적인 미래 변화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해외 현지 취재력을 충실히 갖춘 인력을 어떻게 충원할 것인지?” “이들을 축으로 한 취재망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해외 뉴스 미디어가 신뢰하고 의지하는 뉴스 생산자가 되려면 어떤 요소가 필요한가?” 등의 질문을 던지며, 김 교수는 중동의 알자지라와 중국의 CCTV를 사례로 언급했다.

김 교수는 연합뉴스의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여 알자지라와 CCTV 모델을 원용하는 독자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