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가 2차전에서 타순과 수비에 불가피하게 변화를 줬다. 정수빈이 부상으로 빠지고, 1차전 타격 부진을 보인 양석환이 6번으로 내려갔다.

두산은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오더를 전날 1차전과 많이 다르게 구성했다.

전날 1차전에서 두산은 타선의 집중력에서 뒤지며 2-4로 패했다. 특히 5번타자였던 양석환이 삼진만 4개를 당하며 부진했던 것이 공격 흐름을 끊었다.

   
▲ 한국시리즈 2차전 6번 타순에 배치된 양석환. /사진=두산 베어스


부동의 테이블세터 정수빈이 1차전 수비 도중 손목을 다쳐 정상적으로 타격이 힘들다는 날벼락같은 악재가 더해졌다.

이로 인해 두산은 1번 허경민(3루수)-2번 강승호(2루수)-3번 호세 페르난데스-4번 김재환(좌익수)-5번 박건우(중견수)-6번 양석환(1루수)-7번 박세혁(포수)-8번 김인태(우익수)-9번 박계범(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허경민이 정수빈 대신 1번타자를 맡고, 박건우가 중견수로, 김인태가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포스트시즌에서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며 1차전에서도 2안타를 때렸던 강승호를 8번에서 2번으로 올려 전진 배치했다. 페르난데스가 2번에서 3번타자로 옮겨 김재환-박건우와 함께 중심 타선을 구성했다.

양석환을 6번타자로 내려 부담감을 덜어줬고, 6번을 쳤던 박세혁도 7번으로 내렸다. 불안한 수비를 보였던 유격수 김재호가 선발에서 빠지고 박계범이 선발로 나서는 것도 눈에 띈다.

한편, 이날 두산 선발은 최원준이 나서 kt 소형준과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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