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3개국, 중동 2개국 중 최대 3개국 수입선 결정할 것”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이 요소수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제3국으로부터의 수입 시, 비용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구매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장관은 15일 울산시 남구에 소재한 ㈜롯데정밀화학의 차량용 요소수 생산 현장을 방문해 “중장기적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시아 3개국, 중동 2개국을 후보 대상국가로 우선 검토중”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업계와의 협의를 거쳐 2~3개국을 최종 결정하고, 정부간 협력의 틀을 마련할 계획”이라는 것.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울산 롯데정밀화학을 찾아 요소수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산업부


문 장관의 이번 현장방문은 최근 국내 요소 및 요소수 수급 부족 상황에서 요소수 생산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장관은 정경문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전세계적으로 석탄‧천연가스 등 원료 부족으로 인해 요소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함과 동시에, 생산국들은 자국 수요 충당을 위해 수출절차를 강화하는 추세”라고 언급하며, 요소 가격 상승에도 요소수 공급가를 동결하겠다는 뜻을 밝힌 롯데측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관이 함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 노력한 결과, 중국으로부터의 요소 총 1만 8700톤 수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중국 외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으로부터 확보한 요소 3만 9000톤(차량용 1만 4000톤), 요소수 800만 리터의 신속한 국내 도입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 장관은 “물량 확보 노력과 함께 시장에 요소수 공급과 유통이 원활하게 돼 국민들이 실제 생활에서 체감하고 있는 불편함이 줄어들도록,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업하겠다”며 “국내 생산기반 마련 등 요소·요소수 공급망 안정을 위한 대책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정밀화학은 국내 1위 요소수 생산업체로 중국의 수출 전 검사 조치 이후 요소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차량용 요소 총 1만 8900톤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생산라인 가동율을 높여, 차량용 요소수를 신속히 생산·공급할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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