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알키미스트’ 6개 팀 선정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개최한 ‘알키미스트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최우수상에, ‘언리밋 스크린(Unlimited screen)’ 팀이 꼽혔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최종 수상작 6개 팀을 선정하고, 17일 ‘2021 대한민국 산업기술 연구개발(R&D) 대전’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알키미스트(Alchemist)는 ‘연금술사’란 뜻으로, 그리스 시대에 철로 금을 만들려던 연금술사의 도전적 노력이 비록 금을 만드는 것은 실패했으나, 이 과정에서 황산, 질산 등을 발견해 결과적으로 현대 화학의 기초를 마련한 것에서 명칭을 착안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학생부터 일반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참여해 총 211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산업적 파급력 ▲도전성·혁신성 ▲글로벌 리더십 ▲사회적 관심도 등을 중심으로 1차 서면심사, 2차 발표심사를 거쳐 6개 우수 아이디어를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최우수상인 산업부 장관상은 고려대학교 손지현,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김현아 팀이 제안한 ‘어디든 붙일 수 있고, 착용할 수 있는 언리밋 스크린’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언리밋 스크린은 다양한 환경에서 부착해 활용할 수 있고,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플렉서블(flexible), 홀로그래픽(holographic) 다용도 디스플레이를 제안했다.

또한 우수상은 숭실대학교(김아진, 홍인혁, 윤수진, 박준영) 팀이 특정 물질을 거를 수 있는 ‘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제안한 혈관의 노폐물을 걸러 내는 ‘신체 혈관에 삽입하는 나노튜브필터’ 등, 2개 팀이 수상했다.

이외에도 장려상은 경희대(김완진)-공주대(황선혁)-인천대(장원제)-연세대(황민호) 연합팀이 제안한 ‘펜로즈 과정(Penrose process)을 응용한 차세대 블랙홀 모방 발전 시스템’ 등, 3개 팀이 수상했다.

수상작에 대한 상장과 상금은 17일 ‘2021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 개막식에서 수여할 예정이다.

김상모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이번 대국민 공모전에는 알키미스트의 핵심 키워드인 ‘도전, 혁신’에 걸맞은 아이디어가 다양하게 접수돼 국민 여러분들이 원하는 미래 사회와 산업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종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는 향후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테마 기획에 적극 활용해, 국민 여러분들이 그리는 미래 사회를 혁신적인 산업기술로 실현할 수 있도록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총사업비 4142억 원 규모의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10년간 본격적으로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R&D를 지원할 예정이며, 지난 10월부터 산학연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그랜드챌린지위원회’를 구성해 2022년 알키미스트 신규 테마를 기획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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