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국세청이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의 아들이 보유한 회사 올품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경북 상주 올품 본사 등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현장 조사를 벌였다.

   
▲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하림 사옥 전경/사진=하림그룹 제공


이번 국세청 조사는 하림의 지배구조 분석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올품(옛 한국썸벧판매)과 올품의 100% 자회사인 한국인베스트먼트(옛 한국썸벧)는 하림그룹 지주사인 하림지주의 지분 24.6%를 가지고 있다. 하림의 지배구조 최상단에 올품이 있다. 김홍국 하림 회장은 2012년 장남 김준영씨에게 올품 지분 100%를 증여했다. 

하림그룹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올품에 대한 부당 지원 건으로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올품에 구매 물량을 몰아주는 등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하림그룹 계열사 8곳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48억8800만원을 부과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하림은 이 같은 공정위 처분에 대해 “올품에 대한 부당지원이 없었다는 점을 충분히 소명했음에도 과도한 제재가 이뤄져 매우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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