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혜지 인턴기자]11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암투병 엄마의 20억 재산 상속에 대한 진실을 파헤친다.

일찍이 부모님의 이혼으로 고모의 손에 큰 박 씨(36)는 성인돼서야 20억대의 재산을 축적한 어머니를 만났다. 하지만 결혼을 하게 되면서 고부갈등을 겪어 어머니와 연락이 끊겼고 이후 어머니는 췌장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더 충격적인 것은 어머니의 사망 17일 전, 배우자로 등록된 한 남성이 어머니의 재산을 소유했다는 것.

어머니의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이 남성은 아내의 의지로 혼인신고를 했으며, 30년 동안 사실혼 관계라면서 아내가 아들에게 재산을 넘기지 말 것을 부탁 했다고 한다. 그는 이 모든 게 아내의 유언이었으며, 아들은 몇 년간 어머니를 찾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제작진은 취재를 통해 어머니를 오랫동안 지켜본 미용실 지인들과, 혼인신고가 된 해당 구청 등을 통해 사실을 추적했다.

임종 직전 혼인신고는 무효하다는 외동아들과, 부부의 연을 맺은 자신에게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한 남성의 갈등에 대해 제작진은 당사자가 아닌 직계가족인 아들이 제기하는 혼인무효소송이 유효한지에 의문을 던지고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한편 ‘암투병 엄마의 혼인신고 20억 유산’의 진실을 담은 ‘리얼스토리 눈’은 11일 저녁 9시 30분에 방송된다.

   
▲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