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여개 주유소에 10L 제품 2만7천박스 공급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국내 요소수 생산과 공급이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다.

요소수 생산량이 평상시 하루 평균 사용량을 넘어섰고, 100여 개 거점 주유소 이외 2000여 개 주유소로도 10L짜리 소분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15일 요소수 생산량이 68만 3000L였다고 집계했는데, 이는 13일 49만 6000L, 14일 42만 6000L보다 많다.

특히 평상시 차량용 요소수 하루 평균 사용량인 60만L 이상을 처음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울산 롯데정밀화학을 찾아, 요소수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산업부 제공


정부는 현장 점검 과정에서 확인한 차량용 요소 700t으로 생산한 180L 물량을 100여개 거점 주유소에 순차 공급 중으로, 14일까지 74개 주유소에 19만 4000L를, 15일 63개 주유소에 15만 7000L를 공급한 데 이어, 이날 추가로 60여개 주유소에 16만L를 제공했다.

10L짜리 소분용 포장제품 공급도 늘려, 롯데정밀화학이 100여개 거점 주유소 외 여타 주유소 2000여 곳에 2만 7000 박스를 공급 완료했다.

아직 물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생산량이 빠른 속도로 늘 경우 상황이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국에서 확보한 요소 1만 8700t도 조기 통관과 운송 수단을 지원할 계획이다.

요소수 재고 현황 공개도 시작돼, 이날부터 매일 2회(14시·20시) 씩 국토부·환경부·산업부 사이트 및 오피넷에서 100여 개 거점 주유소의 재고 현황이 공개된다.

경찰은 요소수 특별단속을 통해, 매점매석·사기 등 147건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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