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서울모빌리티쇼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이 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해 손잡았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는 오는 26일 개막하는 2021서울모빌리티쇼에서 카이스트와 산학연계 기술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 사진=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


이번 협업은 기존의 서울모터쇼가 '서울모빌리티쇼'라는 이름으로 변모하면서 지속적 모빌리티산업분야 기술지원을 위해 진행됐다. 국내 최대 모빌리티쇼와 국내 최고의 인재들이 모인 카이스트의 상호 협력을 통해 모빌리티산업의 기술발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조직위와 카이스트가 가장 집중하는 분야는 산학연계를 통한 모빌리티 분야 신기술 발굴이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서울모빌리티쇼 전시기간 중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교류회를 진행한다.

조직위가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모빌리티 관련 수요기술을 조사·발굴하고, 카이스트가 이에 적합한 연구인력을 매칭, 수요기업과 교류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특히 매칭된 기업과는 전시기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기술협력을 진행,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양 기관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과 함께 전시장 내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존'을 조성, 운영한다. 본 공동관은 모빌리티 산업 관련 기술이나 플랫폼,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위한 장소로 참여기업들은 전시기간 내내 카이스트와의 상담을 통한 기술지원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조직위와 카이스트는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모빌리티 혁명의 미래기술'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카이스트 교수진과 국내 대표 기업이 모여 커넥티드카, 차세대 무인이동체, 첨단 기술들을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관련 현황 및 트렌드를 공유하고, 이와 관련된 첨단 기술 개발 및 협력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카이스트는 전시에도 직접 참여한다. 전기 및 전자공학부와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이 중심이 돼 서울모빌리티쇼 전시장 내 부스를 마련하고 자율주행 전기차 오픈 플랫폼, 자율 주행과 비행이 가능한 플라잉카, 건물 벽면 등반로봇 등 모빌리티 부문 신기술과 제품을 소개한다.

이 외에도 카이스트는 미래 모빌리티 관련 기술현황과 트렌드를 공유하고, 신기술 개발과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퓨처 모빌리티 메타버스 세션'을 준비, 온라인을 활용한 정보교류의 장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신기술 발표 행사인 '서울모빌리티어워드'에서는 교수진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행사의 공신력을 높이고, 우수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협력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모빌리티산업을 선도할 혁신기술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산업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진행됐다"며 "산학연계 기술교류를 통해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는 모빌리티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스트 준비위원장 강준혁 교수(전기및전자공학부 학부장)는 "모빌리티 첨단기술 공개를 통해, 산학협력 기술네트워크를 구축해 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기술경쟁력 조기 확보를 적극 돕겠다"며 "앞으로 대학연구성과가 산업현장 속에서 기술창업과 기술사업화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6개국 10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2021서울모빌리티쇼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9·10홀에서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가 주최하며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부와 고양시, 코트라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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