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기자] 프로야구 시범경기 시즌이 개막한 이래로 세 번째 경기가 펼쳐졌다. 8일 열린 시합을 마치고서 이틀간의 이동 후 10일 열리기로 했던 세 번째 시범경기가 날씨 악화로 취소된 이후 이튿날 각 구장에서 시합이 펼쳐졌다.

역시 날씨 악화로 취소된 두산-넥센 전을 제외하고 나머지 4경기는 예정대로 치러졌다.

기아 타이거즈는 3타수 2안타를 올린 최희섭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제물로 삼아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투타의 탄탄한 전력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창단 첫해로 신생구단인 KT 위즈는 역사적인 첫승을 올렸다. 2연패로 내달리던 시범경기를 뒤로 하고 세 번째로 임한 시범경기에서 KT 위즈는 김사연의 결승포와 박세웅 투수의 쾌투를 앞세워 NC 다이노스에게 1 대 0 으로 승리했다. NC 다이노스는 KT 위즈에게 첫승을 안긴 역사적 제물이 되었다.

   
▲ 2015년 3월 11일 시범경기 경기결과. /사진=네이버프로야구 경기결과 화면캡처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한파 속에서 치러졌다. 투수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LG 트위스는 비로소 투수다워진 임지섭의 위력투를 앞세워 롯데를 2 대 0으로 영봉승했다. LG트윈스 오지환은 대타로 나서 결승포를 때렸다.

SK 와이번스는 외국인 선수 3인방의 맹활약을 통해 한화 이글스를 8 대 4로 눌렀다.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유먼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 7실점하며 뭇매를 맞았다.

각 팀의 승리 투수는 다음과 같다.

기아 타이거즈 (양현종)
KT 위즈 (박세웅)
LG 트윈스 (김선규)
SK 와이번즈 (켈리)

2015년 프로야구 시즌, 네 번째 시범경기는 12일 열린다. 12일 오후 1시에 열리는 프로야구 시범경기 일정은 아래와 같다.

기아 타이거즈 대 넥센 히어로즈
KT 위즈 대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 대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 대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즈 대 NC 다이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