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최근 패션의 편집매장 트렌드가 리빙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맞춰 유통업계도 대형 리빙매장, 리빙편집매장들을 개장하고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북유럽풍 인테리어는 인기 드라마의 여주인공 방으로 자주 방영되면서 나만의 개성 있고 깔끔한 공간을 선호하는 20~40대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 AK플라자 테이블5 분당점, 수원점

AK플라자 분당점은 지난해 3월, 5층 생활∙가전 전문관 일부를 북유럽풍의 리빙편집매장 ‘테이블5(Table5)’로 리뉴얼 오픈했다.

리뉴얼 개장 후 월 평균 1만명이 방문하는 등 1년만에 누적 방문객 수 13만명을 돌파했고, 1년동안 같은 공간의 매출도 전년 보다 70%나 상승했다.

‘테이블5’는 북유럽풍 디자인가구 및 인테리어 소품, 생활용품, 패션, 장난감 등과 고풍스러운 카페 ‘라뜰리에 마티네’가 한 공간에 독특한 방식으로 배열돼 있다.

기존 백화점 편집매장의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나 차별화를 주기 위해 매장 콘셉트를 ‘유럽의 작은 마을’로 잡고, 영화 ‘도그빌(Dogville)’ 세트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또한 고객동선은 임의로 유도하기 보다 브랜드별로 구성된 진열대 사이를 고객이 자유롭게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매장 중심부에는 유기농 브런치 카페 ‘라뜰리에 마티네’를 열어 쇼핑과 외식의 경계를 허문 새로운 공간을 연출했다.

‘테이블5’에 입점된 브랜드는 총 27개로 모두 상품기획자(MD)들이 가로수길, 한남동, 이태원, 양재동 등지를 직접 돌아다니며 발굴한 북유럽풍의 독특한 브랜드로 구성됐다.

이중 스칸, 코지올, 룸코펜하겐, 스타일리티, 쁘띠엘린 등 5개 브랜드는 AK플라자에만 입점된 단독 브랜드이며, 리비에라메종은 현재 AK플라자 분당점, 롯데월드몰에만 입점됐다.

AK플라자 관계자는 “나만의 개성 있는 생활소품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지속적인 단독 브랜드 유치와 매장 구성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분당지역의 새로운 리빙쇼핑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