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 큰 폭 하락...일시 해고자 재고용 영향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실업률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으나,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이전 수준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18일 주OECD대표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중 OECD 회원국 전체 실업률(계절조정)은 8월 6.0%보다 소폭 내린 5.8%였다.

OECD 국가들의 실업률은 지난해 4월 8.8%를 정점으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으나, 아직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지난해 2월 5.3%보다는 0.5%포인트 높았다.

   
▲ 미국 공장 노동자들/사진=미디어펜DB


국가별 9월 실업률 하락은 미국(8월 5.2%, 9월 4.8%), 프랑스(8.0%, 7.7%), 캐나다(7.1%, 6.9%) 등이 상대적으로 큰 폭이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8월 7.6%에서 9월에는 7.5%로 낮아졌다.

10월 실업률 수치가 나온 국가 중 미국과 캐나다는 각각 6.6%, 6.7%로 9월보다 0.2%포인트씩 더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9월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 등의 실업률은 코로나19 이전인 작년 2월보다 1.0%포인트 높아 고용회복이 더딘 반면, 호주와 한국 및 뉴질랜드는 2020년 2월 수준을 밑돌았다.

한국의 경우, 9월 실업률은 3.0%로 8월 2.8%보다 소폭 올랐으나, 지난해 2월 3.4%보다는 낮다.

OECD는 "작년 4월 정점 이후 OECD 전체 실업률의 하락 흐름은 미국, 캐나다의 '일시 해고자'가 재고용되는 점을 반영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적극적인 구직활동, 또는 근로가 불가능한 일부 비취업자가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고 있어, 팬데믹에 따른 전체적인 노동시장 부진 정도를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음에도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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