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음악감독 정재일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뜻깊은 상을 품에 안았다.

17일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할리우드 뮤직 인 미디어 어워즈'(Hollywood Music In Media Awards, 이하 HMMA)에서 정재일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TV쇼·드라마 부문을 수상했다.  

   
▲ 사진=넷플릭스 제공


올해 12회째를 맞은 HMMA는 영화, TV, 다큐멘터리 등 전 세계 모든 영상 매체의 독창적 음악을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이 시상식의 후보는 골든글로브, 오스카, 에미상 등 세계적 시상식의 후보가 되는 것이 관례로 여겨질 정도다. 

정 감독은 넷플릭스 '홀스턴', '조용한 희망', 디즈니 플러스 '로키', '완다비전', 애플TV '피지컬', '테드 래소'와 경합 끝에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는 수상 직후 영상을 통해 "멋진 시상식에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과 함께 작업한 23(김성수 음악감독), 박민주 작곡가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정 감독은 2019년 영화 '기생충'으로 한 차례 HMMA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앞서 그는 영화 '옥자',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등에 참여해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왔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여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 후 46일 연속 전 세계 넷플릭스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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