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신용 및 씬파일러 고객 신용평가모형 개발' 사례 제안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카카오뱅크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보건복지부가 합동으로 개최한 '2021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데이터 가명결합을 통한 중신용 및 씬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 고객 신용평가 모형 개발 사례로 '대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 활용사례 부문 대상을 수상한 하경태 카카오뱅크 신용리스크모델링 팀장과 금융위원회 박정훈 상임위원이 16일 열린 '2021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가명정보는 개인 정보의 일부를 삭제하거나 대체해 추가 정보와의 결합 없이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카뱅은 금융정보 위주의 신용평가모형으로 정교한 평가가 어려운 중저신용 및 씬파일러 고객들을 위해 데이터 가명결합 및 머신러닝 기반의 고도화한 신용평가모형 개발 사례를 선보였다. 카뱅은 이 모형을 지난 6월부터 실제 대출 심사에 적용하고 있다.

기존보다 동일한 불량률 수준에서 중저신용자의 승인율이 높아지고, 중위구간에 집중돼 있던 금융이력부족 고객을 세분화해 대출이 가능한 고객군도 넓어졌다는 후문이다. 실제 1~5월 월평균 351억원이었던 무보증 중신용대출 공급액은 8월 들어 3004억원으로 폭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경태 카뱅 신용리스크모델링 팀장은 "앞으로도 개인사업자 매출액 정보, 간편 결제 및 송금정보, 연말정산 등 공공정보와 같은 대안 정보를 추가적으로 가명 결합해 모형의 변별력을 지속 개선할 예정"이라며, "카카오뱅크만의 신용평가모형을 바탕으로 중저신용 고객의 금융포용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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