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트로트 가수 영탁 측이 이른바 '영탁 죽이기 음해세력'에 강경 대응한다. 

소속사 밀라그로는 19일 공식 SNS를 통해 "이날 보도된 영탁 음해 세력과 관련한 소속사의 입장을 밝힌다"며 "소속사는 의도적으로 영탁을 음해하는 세력에 대해 알려진 만큼 아티스트에게 피해가 가는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사진=밀라그로 제공


소속사는 "당사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온라인 내 허위사실 작성 및 유포, 인신공격성 모욕, 명예훼손 및 악의적인 게시물 발견 시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당사는 SNS, 온라인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등 모니터링을 통해 관련 자료 및 증거들을 수집 중"이라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및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하는 건에 대해서는 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경고했다.

이날 더팩트는 영탁의 음원 사재기 의혹이 음해 세력에 의해 불거졌다는 내용을 내부 고발자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이들 세력이 영탁 소속사의 사재기 정보를 언론에 흘리고 영탁과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하는 등 '영탁 죽이기' 계획을 조직적으로 진행했다는 주장이다.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의 이재규 대표는 2019년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 사재기를 의뢰하고 수 천만 원을 건넨 혐의로 지난 1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당시 이 대표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면서 "내가 독단적으로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영탁이 음원 사재기에 동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은 커졌다. 영탁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이미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무혐의로 밝혀졌다"며 사재기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했으나, 이후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편집되는 등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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