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정동원이 꾸밈 없는 일상을 공개했다.

정동원은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출연했다. 

이날 정동원은 스튜디오에 훌쩍 자란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현재 키가 167cm라고 밝히며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이후로 20cm나 컸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나이 생각 안하고 딱 봤을 때 형 같으면 형이고, 삼촌 같으면 삼촌이다”라면서 형과 삼촌을 구분하는 자신만의 기준을 밝혔다. 이어 “전현무는 아저씨, 양세형은 형, 유병재는 삼촌, 조나단은 형”이라면서 빠르고 명확하게 호칭을 정리해 폭소를 유발했다. 

   
▲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제공


정동원은 사춘기가 온 것 같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원래 지금쯤이면 내복을 입었다. 지금도 입고는 싶은데 창피해서 못입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나단이 “사춘기란 모든 말에 ‘아니오’가 떠오르는 시기”라고 말하자 정동원은 “맞는 것 같다”라며 격한 공감을 보냈다.

'전참시' 역사상 최연소 '참견인' 15살 정동원의 일상은 매니저가 직접 차려준 아침밥을 먹으며 시작됐다. 매니저가 “콩나물도 좀 먹어라. 키 안큰다”라고 말하자 정동원은 “안먹는다. 맛없다. (의사 선생님이) 저 180cm까지 큰다고 했다. 이런 거 안먹는다고 키 안크는 거 아니다. 키는 80%가 유전이다”라고 받아쳤다.

식사를 마친 정동원은 온라인 수업을 들으며 중학생다운 모습을 보였다. 정동원은 매니저가 집안일을 하는 사이 몰래 침실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매니저에게 발각돼 다시 수업을 듣던 정동원은 이내 2차 탈출을 감행했다.

이후 수업을 듣던 정동원은 “뭐 깨졌다”라면서 매니저를 다급하게 불렀다. 이에 매니저가 컴퓨터 방으로 달려오자 정동원은 “흐름이 깨졌다. 게임 한판 하자”라면서 설거지 내기 게임 대결을 제안했다. 게임 대결에서 처참하게 패배한 정동원은 설거지에 일주일 빨래까지 걸고 하키 게임으로 재대결했으나 또 패배해 웃음을 안겼다.

정동원은 행사를 위해 이동하는 차 안에서 이무진과 김준수, 박효신의 모창까지 하며 숨겨왔던 개인기를 대방출했다. 정동원은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임에도 1995년도에 발매된 터보의 ‘나 어릴 적 꿈’의 춤과 랩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 만능 끼를 뽐냈다.

행사장에 도착한 정동원은 리허설이 시작되자 진지하게 음향 체크를 해 프로페셔널한 면모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한편, 정동원은 지난 17일 첫 정규 앨범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