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32.5%↑·승용차 1.9%↓…수입도 41.9% 확대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이달 들어 20일까지의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증가했다.

관세청은 지난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399억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7.6%(86억 달러)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6.5일로 작년보다 0.5일 많아,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3.7% 많았다.

   
▲ 수출부두/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총액 기준 주요 품목의 수출액을 보면 반도체(32.5%), 선박(252.2%), 석유제품(113.6%), 컴퓨터 주변기기(51.4%) 등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반면 승용차(-1.9%) 등은 감소했다.

중국(24.2%), 미국(8.9%), 베트남(17.1%), 유럽연합(EU. 13.1%), 일본(25.2%), 대만(41.4%) 등으로의 수출액이 증가했다.

월별 수출액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증가했는데, 9월과 10월 수출액(확정치)은 각각 559억 달러, 556억 달러로 역대 월 수출 실적 1·2위를 기록했다.

한편 같은 기간 수입액은 작년 동기 대비 41.9%(118억 달러) 증가한 398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주요 품목별로는 원유(118.1%), 반도체(31.0%), 가스(167.7%), 기계류(7.3%) 등의 수입액이 1년 전보다 늘었고, 승용차(-25.0%) 등의 수입액은 줄었다.

상대국가 별로는 중국(29.4%), 미국(72.0%), 일본(18.0%), 호주(95.7%), 사우디아라비아(139.3%) 등에서 수입액이 늘었지만, EU(-3.7%)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했다.

20일까지 무역수지는 7300만 달러 흑자다. 흑자 폭이 1년 전 32억 1100만 달러보다 대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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