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지난달 27일 김포에 오픈한 현대백화점 프리미엄 아울렛에 맞서 인근에 있는 신세계·롯데 아울렛들이 할인 경쟁에 나섰다.

   
▲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롯데 아울렛은 현대 아울렛 김포점이 개장한 이후 약간의 타격을 입었다. 일부 브랜드는 지난 10일간 매출이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각 아울렛은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고객 확보에 힘쓰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 신세계사이먼은 13~22일 파주 프리미엄아울렛에서 아르마니, 폴로 랄프로렌, 소니, 실리트 등 50여개 브랜드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아르마니는 작년 봄·여름 상품을 10% 할인한다. 폴로 랄프로렌은 백화점 가격 대비 최대 80% 할인하며 3개 이상 구매 시 10%, 5개 이상 구매 시 20%를 추가로 할인해준다. 나이키는 봄·여름 후드티와 바지를 2만9000원대부터 균일가로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에서 13~18일 아웃도어 특집전을 연다.

빈폴아웃도어, 밀레, K2 등 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이월 상품을 백화점 가격보다 60~80% 싸게 판매한다. 13~15일엔 롯데·현대카드, 20~22일엔 신한·KB국민카드로 30만원 이상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상품권을 지급한다.

현대 아울렛 김포점도 13~26일 ‘봄 맞이 고객 초대전’을 진행한다. 해외패션, 의류패션, 잡화, 아동, 가정, 용품 등 총 4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추가 할인· 균일가 상품·현대백화점 마일리지 2배 적립 등의 혜택을 준다.

랑방컬렉션 30% 추가할인 파비아나필리피는 10% 추가할인, 비비안웨스트우드는 샘플 70% 할인전을 진행하며, 특히 코치의 경우 가방 10만원, 지갑 5만원 등 ‘빅’ 세일전을 진행한다.

또 라코스테의 경우 13년 봄 여름 시즌 상품을 균일가에 선보인다. 주요 상품으로 스웨터 4만9000원, 블루종 9만9000원, 재킷 13만9000원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날씨가 풀리면서 아라뱃길, 강화도 등 볼거리와 쇼핑시설이 많은 수도권 서부로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며 “봄에 어울리는 상품과 공연·마임 등 가족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