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진(27)의 병역비리 최초 제보자가 연예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정신질환으로 병역면제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박해진 측이 진료기록을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는 한편 이번 논란이 악의적인 제보자 때문이라고 공식 거론해 파장이 일고 있다.

박해진의 법률대리인 이덕민 변호사는 2일 방송된 SBS‘한밤의 TV연예’와 인터뷰에서 박해진의 정신질환 관련 병원진료 기록을 공개하며 군면제 논란에 적극 해명했다.

이 변호사는 “2003년 6월부터 정신질환 치료를 받았고 2004년 3월 병역면제 판결을 받은 후에도 1년반 동안 병원치료를 받았다”며 “만약 허위로 병원치료를 받았다면 병역면제를 받고 더 이상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지 않나”고 말했다.

공개한 2003년 당시 진료 기록에는 ‘모르는 사람하고 말을 안한다. TV를 껐는데도 TV 소리가 들린다. 목욕탕에 4시간씩 앉아있는다’ 등 정신질환과 관련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이 변호사는 이어 이번 논란이 박해진에게 악의를 가진 제보자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이런 자료는 가깝지 않은 사람이면 알 수 없다”며 “실명을 거론하지 못할뿐이지 연예계에 있는 사람은 다 알고있다. 악의적인 제보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박해진의 친누나가 나와 "곁에서 다 지켜본 일인데 억울하다"며 심경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