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올해 고추 생산량이 6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대폭 늘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고추, 참깨, 고랭지감자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고추 생산량은 9만 2756t으로 지난해보다 3만 2680t(54.4%)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5년(9만 7700t)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 고추/사진=미디어펜DB


10a(아르: 100㎡)당 생산량이 193㎏에서 278㎏으로 44.1% 증가했고, 재배면적도 3만 3373㏊로 작년보다 7.1% 늘었다.

통계청은 "올해 고추 생산은 전년 대비 강수량이 양호해 병해(탄저병)가 많이 줄었고, 거름 관리가 우수했다"며 "가격 강세로 재배면적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참깨 생산량도 작년보다 3295t(48.5%) 증가한 1만 90t을 기록했다. 

재배면적(1만 9218㏊)은 16.2% 감소했지만, 10a당 생산량(53㎏)이 작년보다 77.2% 증가했다.

생육기와 수확기에 강수량이 적절, 참깨 작황이 좋았다.

한편 고랭지감자 생산량은 11만 8084t으로 집계돼, 작년보다 1357t(1.1%) 줄었다. 

재배면적(3888㏊)은 14.7% 늘었지만 10a당 생산량(3천37㎏)이 13.8% 줄었는데, 통계청은 "폭염으로 인한 병해, 9월 초 장마 우려로 조기 수확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