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남부발전이 이엠코와 함께 요소수 대신 암모니아수를 사용하는 고성능 탈질장치를 개발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FAST-SCR 융합 탈질장치'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초기기동시 나오는 고농도 질소산화물(NOx) 및 황연 현상을 줄일 수 있다.

이는 최근 독일에서 열린 국제 발명전시회에서 금상·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남부발전은 이를 통해 탈질성능도 기존 대비 최대 20%까지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요소 원료와 달리 암모니아는 수급이 불안해져도 다른 국가로 대체가 용이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발전소 탈질설비는 대기오염물질인 NOx 배출을 저감하는 것으로, 암모니아수 또는 요소수 약품을 투입한다. 남부발전은 영월과 남제주 등 2개 빛드림본부에서 요소수를 약품으로 사용하는 중으로, 올해 안으로 설비를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요소수 대란 극복과 운영비용 절감 등 1석3조의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이라며 "지속적인 혁신적 연구개발(R&D)과 설비 안정 운영을 통해 ESG 경영기반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