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의 베트남 현지공장 활용해 공급처 확대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22일 서진시스템, 에이스엔지니어링, HMM과 '국적선사의 안정적 컨테이너박스 확보를 위한 공급처 다변화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 22일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 전동규 서진시스템 사장, 유인선 에이스엔지니어링 회장, 배재훈 에이치엠엠 사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내년 1월 베트남 하이퐁에 컨테이너공장 설립을 앞두고 있는 서진시스템은 에이스엔지니어링과의 업무협력으로 내년 중순까지 2개 라인을 구축할 방침이다. 공장은 매월 40피트 컨테이너(FEU=12m 컨테이너) 4000개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기준 10만TEU(TEU는 6m 컨테이너 1개)에 버금간다. 

해진공에 따르면, 상반기 현재 신조 컨테이너의 약 99%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중국발 공급 경색으로 수급 불균형이 악화되고 있다. 해진공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베트남발 미주·구주 등 원양항로 물량이 많은 HMM과 국적선사들에게 안정적으로 박스를 공급하는 등 박스 공급처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해진공은 "앞으로도 베트남 공장을 활용해 신조 수요가 있는 국적선사 중 단독 발주가 어려운 선사들이 컨테이너박스를 공동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공동발주 체계를 마련해 국적선사의 경쟁력 제고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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