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네이버는 간편 결제 서비스인 ‘네이버 페이’를 6월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네이버는 기존의 간편 결제 서비스인 ‘네이버 체크아웃’, ‘네이버 마일리지’, ‘네이버 캐쉬’ 등을 하나로 묶어 원클릭 결제뿐만 아니라 송금까지 모두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 네이버가 간편 결제 서비스인 ‘네이버 페이’를 6월 출시한다./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 페이는 기존 신용카드 결제 시 SMS 인증 등의 번거로운 과정을 생략한다. 이용자들은 △결제비밀번호 △지문인식 △무인증 결제 등 다양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이용자가 최초 계좌정보를 등록한 이후 결제 비밀번호나 지문 인증만으로 은행계좌를 통해 간편 결제를 할 수 있다.

현재 네이버페이 참여를 확정한 카드사는 KB국민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현대카드 등 모두 5곳이다.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 5곳도 긍정적으로 제휴를 추진 중에 있다고 네이버 측은 설명했다.

네이버는 은행과의 직접 제휴를 통해 간편 송금 기능도 갖췄다. 단 한번의 계좌정보와 결제비밀번호를 등록 이후에는 송금 대상의 계좌번호를 몰라도 네이버 ID, 휴대폰 번호, 지인 기반(과거 송금 이력이 있으면 ID나 휴대폰 번호 없이 송금가능)을 토대로 한다.

금융사의 FDS(부정거래방지시스템)와 네이버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보안도 강화했다. 금융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해 만에 하나 제3자에 의한 도용 등 부정이용으로 인해 이용자 손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전액 선보상 정책도 검토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페이의 카드번호를 저장하지 않고 네이버 ID와 맵핑된 가상 카드번호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가상 카드번호가 외부에 유출되더라도 도용을 통한 부정거래에 활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페이는 정식 서비스에 앞서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 체크아웃’ 브랜드를 ‘네이버 페이’로 변경할 예정이다.

최진우 네이버페이 셀장은 “네이버를 통한 검색과 네이버 페이를 통한 구매가 끊김없이 이어지도록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중에 있다”며 “이용자들은 결제부터 적립, 충전, 송금에 이르는 전 과정에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쇼핑가치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