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1.5%, 비컨테이너 4.8% 늘어…부산항 화물처리 지연 여전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달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석유화학 관련 제품 수출 호조와 광석 수입 물동량 증가 등으로, 10월 중 수출입 물동량은 작년 동월(1억977만t) 대비 3.5% 늘어난 1억 1366만t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연안 물동량은 작년(1910만t) 대비 6.1% 늘어, 2025만t이었다.

이를 포함, 10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총 1억 3391만t으로, 지난해 10월(1억 2886만t)보다 3.9% 증가했다.

   
▲ 부산항/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작년 같은 달(252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보다 1.5% 증가한 256만TEU로 집계됐다.

수출입은 3.0% 증가한 146만TEU였는데 수출은 2.7% 늘어난 73만TEU였고, 수입은 3.2% 많아진 72만 8000TEU였다.

주요 교역국인 미국과의 수출입이 9.1% 증가한 영향이 컸다.

주요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은 작년 동기보다 2.0% 증가한 194만TEU를 처리했는데, 부산항의 수출입 물동량은 중국, 일본 등과의 교역 물량이 증가하면서 작년보다 7.5% 증가했다.

인천항은 중국, 베트남의 물동량 감소로 작년 동월보다 5.4% 감소한 26만 8000TEU였고, 광양항도 중국과 미국 수출입 물동량 증가로 19.9% 증가한 20만 3000TEU였다.

한편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8840만t으로, 작년 동월(8436만t) 대비 4.8% 증가했다.

항만별로 보면, 광양항은 석유화학제품과 자동차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작년보다 15.1% 늘어난 2137t을 처리했고, 울산항은 석유화학제품 수출 물량이 늘면서 2.6% 증가한 1602t이었다.

인천항은 유연탄 수입과 자동차 수출 물량이 줄면서 작년 동월보다 3.1% 감소한 876t으로 집계됐으며, 평택·당진항에서는 유연탄과 석유가스, 자동차 수입 물량이 감소하면서 작년보다 2.3% 적은 886t을 처리했다.

박영호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수출입 화물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세계 주요 항만의 연쇄적 적체로 부산항의 화물 처리가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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